김 전 의원은 4일 본인 페이스북에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주시는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지만 내년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없음을 밝힌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가 되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서병수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등과 함께 야권 내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꼽혀왔다. 1972년생으로 올해 만 48세인 김 전 의원은 동일고무벨트 대주주인 데다 LG CNS 등 기업 경력은 물론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아 당 전략을 연구한 경력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돌연 불출마를 표명한 만큼 일각에서는 김 전 의원이 재·보궐선거를 건너뛰고 2021년 대선으로 직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 지역 전·현직 의원 사이에서는 "예정된 순서였다"는 반응도 보인다. 부산 지역 한 전직 의원은 "부산 의원 중심으로 김 전 의원이 대주주인 동일고무벨트의 주식 매각 문제 등도 있어 출마하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내 대표적 소장파로 꼽히는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지난해 11월 "자유한국당은 수명이 다했다"면서 "깨끗하게 해체하고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내놨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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