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는 내년도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가 되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금정구에서 3선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 또는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군 중 '최대어'로 손꼽혀 왔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2018년 1월 자유한국당(옛 국민의힘)으로 복당해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4·15총선 전 '당 쇄신'을 요구하며 "우리 모두 자성하자는 취지에서 (불출마) 생각에 이르렀다"며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국제신문·폴리컴이 지난달 28~29일 부산시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여야를 떠나 가장 적합한 부산시장 후보' 1위(14.4%)에 올랐다. 2위는 같은당 서병수 의원으로 1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한편,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김무성.이진복.유재중.이언주 전 의원, 조경태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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