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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추미애 아들 군복무 진실공방

국민의힘 "추미애 아들 황제복무 의혹은 권력형 비리, 특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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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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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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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황제 복무' 의혹에 대해 특검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추 장관의 정치적 지위가 (아들 병가에) 영향을 미쳤다면 권력형 비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전반적으로 그런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복무 중이던 2017년 6월, 19일 동안의 병가를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병무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무 기간 중 병가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부터 문제가 제기됐는데 추 장관은 야당 의원들을 공격하는 태세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검찰도 (고발한 지) 8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자들의 진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이 빨리 사실 규명을 해주는 것이 제일 좋지만 이성윤 검찰 체제로 바뀐 이 검찰에서는 사실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특검을 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검찰이 8개월이 되도록 붙잡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거의 진실에 가깝게 규명돼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검찰이 빨리 밝혀내든가 특검으로 가든가 결정해야 할 상황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백 번의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씨) 본인이 직접 아니면 추 장관이 직접 서류를 제시하면서 무고함을 반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월25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추 장관은 8월25일 군 병원에 사전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그런데 정 장관은 서류상 남겨져 있지 않다고 말을 바꾼다"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는 것과 서류상에 남겨져 있지 않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검찰이 수사해야 하는데 8개월이 지나도 서씨 소환조사도 안되고 있다. 공정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특검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 장관 아들 휴가특혜 의혹 조사하는 서울동부지검이 추 장관 보좌관이 해당 군부대에 전화를 걸었다는 진술을 조서에서 누락시켰다고 한다"며 "이번 수사는 추 장관 아들의 휴가특혜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누가 외압을 가했는지 밝히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핵심 진술이 조서에서 빠진 것. 하나마나한 수사, 앙꼬 없는 찐빵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총장은 추 장관이 이런 은폐를 관여했는지 즉각 규명해야 한다"며 "추 장관은 이런 은폐사실을 알고 국회에 출석해 보좌관의 전화통화 사실조차 뻔뻔하게 잡아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권력 남용해 자신과 관련된 수사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국가의 명운이 달린 심각한 범죄"라며 "윤석열 검찰은 추 장관이 보좌관 전화 진술 은폐에 관여했는지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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