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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 기술주 급락 위험회피 강화…원·달러 1190원 진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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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91.75/1188.30원…3.45원 상승

이데일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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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 급락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에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기업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 급락한 2만8292.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6% 폭락했다.

그간 증시 강세를 이끌어온 핵심 기술기업의 주가가 조정된 영향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8.01%, 테슬라 주가는 9.02% 폭락했으며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5.12%), 마이크로소프트(-6.19%), 넷플릭스(-4.90%) 등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폭락이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그간의 상승세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란 분석과 대규모 붕괴의 전조일 수 있다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이날 재차 매도 우위를 나타낼 공산이 커졌다.

다만 상단에서 대기중인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과 위안화의 안정적인 흐름은 상승폭을 제한할 요인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급락 영향에 상승세 우위속 1190원대 회복을 시도하겠지만 이월 네고 물량 유입과 아시아 주요통화 등락을 주시하며 상승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30원)와 비교해 3.4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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