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Z플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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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올 초 출시된 삼성전자의 LTE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의 출고 가격이 추가 인하됐다. 기존 Z플립에 5G 이동통신을 더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5G'가 공개되면서 전작에 대한 재고 소진 움직임이 이어진 여파다. 출시 당시 대비 출고가가 30만원가량 낮춰지면서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포함 시 최저 89만원대에 LTE모델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4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 LTE모델의 출고가는 이달 5G모델 공개 이후 134만2000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지난 2월 LTE모델 출시 당시 165만원에서 지난 5월 149만6000원으로 인하된 데 이어 한차례 더 낮춰진 것이다.
다만, 통신사업자 3곳이 Z플립 LTE모델에 매긴 공시지원금은 변함이 없다. 갤럭시Z플립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최대 44만2000원, KT가 40만원, LG유플러스가 45만원이다. 이번 출고가 인하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받고 갤럭시Z플립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들의 금액 부담은 89만2000원까지 내려간다.
이통시장에서는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공개된 이후 전작의 공식 출고가를 낮추거나 공시지원금을 높임으로써 재고 소진을 촉진해오고 있다. 특히 출시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전작의 공식 출고가를 인하하는 것은 애플이 주로 쓰는 가격정책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월 언팩에서 갤럭시Z플립, 갤럭시S20시리즈를 공개한 후, 작년 출시품인 갤럭시폴드의 출고가를 199만8700원으로 40만원가량 낮췄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갤럭시Z플립 5G 모델의 사전예약 판매, 18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은 LTE 모델의 출고가와 동일한 165만원이다.
갤럭시Z플립은 수평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히는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접었을 때는 4인치대의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뛰어나며, 펼쳤을 때는 6.7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갤럭시Z플립 5G와 기존 Z플립은 5G 모뎀칩의 탑재 여부만 차이가 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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