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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안했지만' 바이든, 총격 피해 흑인 가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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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가족과의 만남 외면

주요 경합주 방문 경쟁

아시아경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커노샤를 방문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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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해 경찰의 총격으로 인해 하반신이 하반신이 마비된 제이컵 블레이크의 가족과 만났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항공편으로 커노샤에 도착한 후 블레이크의 가족들과 만나 한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바이든과 블레이크의 가족간 만남 장면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커노샤 소재 그레이스 루터 교회로 이동,"무엇도 그(블레이크를) 물리칠 수 없다. 걸을 수 있거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는 포기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의 행보는 이틀전 커노샤를 방문하고도 블레이크의 가족과 만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대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노샤 방문 당시 법과 질서를 강조하며 경찰과 주방위군을 칭찬하는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11월 대선의 격전지가 될 주요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 방문을 통해 법 질서 유지와 갈등해소라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각당 전당대회 종료후 본격적으로 장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전 노스 캐롤라이나에 이어 이날은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유세를 할 예정이다. 바이든 후보도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를 방문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이 방문한 지역을 연이어 찾아 지지세력 결집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경합주의 상황이 심상치 않고 대선에 미치는 결과가 결정적인 탓이다.


승자독식 제도인 미 대선은 각 당별 전통적인 지지지역의 승리보다는 매 선거마다 지지후보가 갈라지는 경합주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전국 득표에서 뒤지고도 주요 경합주 공략에 성공해 승리한 경험이 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지난 1일 기준 전국 단위로 49.6%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2.4%)을 7.2%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있지만 6개 경합주 평균 지지율은 이날 기준 48.4%로 트럼프 대통령(45.1%)과 격차가 3.3%포인트에 그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6.3%포인트까지 벌어진 격차가 점점 좁혀진 것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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