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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노조 "직원 4분의 3 해고위기…이상직 의원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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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 시작

[헤럴드경제]이스타 항공 조종사 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 항공을 살리기 위해 이상직 의원이 사재를 출연하고 여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기업해체 수준의 정리해고 명단 발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사용자 측은 올해 상반기 항공기 9대를 반납한 데 이어 8대를 추가 반납해 6대만으로 운영하고 이에 따라 인력도 400여명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경우 전체 1680명(올해 3월 기준)의 직원 중 약 4분의 3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우선 7일 600여명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보낼 계획이다.

노조는 "정부가 항공운송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회사가 임금의 4분의 1만 부담하면 적어도 8개월은 고용을 유지하며 임금을 줄 수 있지만 사측은 이를 신청하지 않아 지난 2월부터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주였던 이 의원은 재산이 212억원이 넘지만, 파산 위기에 직면하자 경영에서 손 뗐다면서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으면서도 회사의 회생과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헤럴드경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고용유지 촉구 정당·노동·시민단체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정리해고 명단발표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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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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