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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문화뉴스 'MHN 세계'

[MHN 세계] 네이멍구에서 중국어 수업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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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에서 학교 수업을 몽골어에서 중국어로 대체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수 천명의 몽골인들이 일부 과목 교과서를 몽골어에서 중국어로 대체한 것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다.


군중들은 '몽골어를 배우는 것은 빼앗길 수 없는 권리' 등의 플래카드를 걸고 구호를 외쳤다. 일부 부모는 자식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중국어 대체 교과서는 3년에 걸쳐 역사 등 3개 주요 과목에서 도입될 예정이다.


미국에 있는 네이멍구 인권단체 관계자는 지난 70년간 중국이 네이멍구에서 문화 말살을 계속해왔다면서 "몽골어는 몽골족의 정체성에 마지막 남은 상징"이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TV를 켜면 만화까지 온통 중국어"라면서 "우리 아이들이 중국어를 배우지 못할 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출처: 픽사베이, 몽골 전통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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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신장(新疆)위구르, 티베트 등지의 소수민족을 한족 문화에 동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강화됐다고 NYT는 전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국민은 국가 통용 언어와 문자를 배울 의무가 있다"고 새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몽골어 학습에 지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처럼 소수민족이 학교에서 민족 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보호하는 나라가 있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네이멍구 커얼친 경찰은 시위에 참가한 약 130명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이들에게 1천위안, 한화로 약 17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수를 촉구하면서 공공장소에 사람이 모이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현상금이 걸린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시위는 2011년 몽골 목동 사망 사건으로 일어난 반중 시위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였다.


몽골 목동 사망 사건이란 석탄 채굴로 인한 환경 파괴에 항의하던 몽골인 목동이 한족 운전자가 몰던 대형 트럭에 깔려 숨진 사건이다.


-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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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세계] 네이멍구에서 중국어 수업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열려


네이멍구 인권단체, "중국이 계속해서 몽골문화 말살"
2011년 몽골 목동 사망 사건 시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중 시위
3년에 걸쳐 역사 등 3개 과목을 중국어 교과서로 대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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