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류현진은 진정한 프로다.”
3일(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은 내셔닐리그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토론토 전담방송 스포츠네트의 댄 슐맨 캐스터와 벅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어떻게 보고 류현진의 투구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한마디로 극찬 일색이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 토론토의 베이스러닝 미스플레이 속출, 잇단 실책으로 선취점을 빼앗겼으면 주도권이 마이애미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마이애미는 전날 2-2 동점 상황에서 8회 말 이적한 스탈링 마테이가 결승홈런을 터뜨려 상승분위기였다.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2회 위기를 넘기자 ”류현진은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 스스로 일어났다”며 촌평했다. 3회 초 공격 때 ”토론토는 5개의 미스 플레이가 있었다. 류현진은 이 상황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콘트롤하고 있다”고 멘트했다. 콘트롤은 중의적으로 사용한 단어다. 투구에서 스트라이크를 꽂는 피칭 콘트롤이었고, 위기 상황에서 흔들림없이 경기를 지배하고 동료들을 콘트롤했다는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은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진정한 프로다”고 평가했다.
피칭에 대해서는 ”초반 2경기와 달리 최근 5경기에서 에이스 피칭을 하는 힘은 직구의 구속이 올라가면서 세컨더리 투구들이 함께 살아나고 있는 점이다. 팔 스피드, 구속, 로케이션 등이 계속 좋아지면서 커터와 체인지업의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5회 선두타자 호르헤 알파로 삼진으로 낚을 때 체인지업을 던진 후 커터로 마무리했다.
좌완 류현진에 대비해 마이애미가 우타 라인을 맞섰지만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은 우타자들에게 백도어 커터를 구사하면서 타자들을 공략했다.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는 투수다.”고 지적했다. 포수와 사인이 맞지 않을 때는 ”류현진은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던지고 싶은 볼을 볼카운트와 상관없이 던진다. 포수들이 매우 힘들어하는 대목이다.”면서 아울러 ”류현진은 리듬 투수다”고 덧붙였다. moonsy10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