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단독] '아이콘택트' 이상인 "이창명 형과 대화하고 나니 마음 편해졌다"(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상인이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방송인 이창명과 오랜만에 재회한 것에 대해 “제작진에게 고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상인은 3일 오전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에 출연하며 감사했던 게 사실 이창명 형과 제가 따로 만나서 대화할 기회가 없었는데 시간을 만들어줬다는 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서는 KBS 예능 ‘출발드림팀’의 양대산맥으로 절친했지만 이른바 ‘설거지 대첩’으로 6년 여간 벽을 쌓아온 이상인과 이창명이 눈맞춤을 통해 화해에 이르는 과정이 진솔하게 그려졌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인은 녹화 당시 제작진으로부터 이창명이 눈맞춤 상대로 나온다는 사실을 듣지 못 했다고 한다. “제작진이 제게 ‘드림팀 멤버가 나온다’는 얘기도 안 했다. 자세한 얘기를 안 해줬는데 단순히 ‘인생에서 얘기를 나눌 사람이 있다’고는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도 이창명 형인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상인은 “제가 (녹화에 들어가기 전)짐작은 해봤지만 마음속에 쌓아둔 깊은 얘기를 해야하거나, 오해를 풀 사람이 없었다”며 “결혼 전에는 제가 미혼인 것에 대해 아버지가 섭섭해하셨지만 결혼한 후 다 풀렸고, 아내 역시 제게 쌓인 것이 없어서 가족들이란 생각도 안 했었다”고 출연을 앞두고 느꼈던 생각을 전했다. 이상인은 2017년 결혼에 골인해 아내와 함께 2남을 키우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는 이상인과 이창명이 서로의 등장을 모른 채 역대급 긴장감 속에 눈맞춤방의 블라인드가 열렸다. 서로를 본 이상인과 이창명의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이에 이상인이 찬바람이 도는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잠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겠다고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했다가 자리로 돌아왔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인은 “이창명 형에게 제가 (‘드림팀’ 촬영에서 화를 냈던) 그렇게 했던 게 미안해서 언젠간 꼭 사과를 하고 싶었다”며 “그날 제가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사실 창명이 형도 몰랐다. 아무래도 형은 제가 별일이 아닌 일에 화를 냈을 거라고 짐작하며 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을 수 있다”라고 대화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상인은 “어제 방송에서 말했지만 당시 제가 형의 '설거지를 하라'는 말 때문에 화냈던 게 아니다. 그날에 앞서 형이 별생각 없이 제게 했던 말들이 제 안에 쌓였던 거다. 저는 그런 걸 바로 말하지 못하고 쌓아둔 거고...어제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제가 형에게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던 것을 형은 당시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거 같다”라며 “형이 제가 왜 섭섭했는지 모르고 화낸 이유를 모르니까 제가 그 말들을 꼭 해서 풀고 싶었다. 하지만 따로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온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제가 왜 그런 행동을 했었는지 말해주고 싶었다. 제가 하극상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형에게 그렇게 화를 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인은 이창명의 딸에게도 사과를 구했다. “창명이 형에게 딸이 있는데 삼촌인 제가 아이의 아빠에게 그렇게 화를 냈던 것에 대해서도 미안했다. 아기 때부터 창명이 형과 저랑 같이 놀았던 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조카가) 이제는 성장해서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을 찾아보고 오해를 했을 거 같더라. 자신의 아빠한테 화를 내는 삼촌의 모습을 보면서 딸로서 마음이 아팠을 거 같다"며 "제가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그 부분이 미안해서 얘기를 하고 싶었다. 삼촌과 아빠가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니라 서로 잠깐의 섭섭함이 있었던 거다. 원래는 서로 의지하는 사이였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이상인은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보니 방송을 할 때처럼 창명이 형에게 앙금이 많이 남아있진 않았었다. 그땐 방송을 같이 하며 부딪히는 게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형과 얘기를 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앞으로 형과 자주 왕래하며 지낼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한편 이상인은 지난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순풍 산부인과’, ‘종이학’, ‘야인시대’, ‘구미호 외전’, ‘불멸의 이순신’, ‘환상거탑’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