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국내 양대 증시에서 지난달 일 평균 31조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발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31조36억원으로 국내 증시 역사상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월별로 집계한 일평균 거래대금 통계에서 상위권은 모두 올해가 차지했다. 역대 2번째로 많은 월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6월 24조303억원이었고, 그 뒤는 지난 7월 23조8577억원, 지난 4월 20조7804억원, 지난 5월 20조2235억원이 이었다.
이처럼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개인투자자들 덕이 크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9.2%로 80%에 육박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3월 코로나19 발발을 기점으로 증시에 돈을 쌓기 시작했고, 이것이 활발한 유동성과 초저금리 상황, 부동산 규제 등으로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개인들의 경우 여전히 '단타매매'를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이 계산한 투자자 주체별 회전율을 보면 지난달 개인의 회전율은 314.7%나 됐다. 이는 작년 평균 회전율 90%와 비교하면 3.5배나 급증한 것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회전율은 각각 42.2%, 37.7%에 머물렀다. 원래도 단타매매 위주였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방식이 코로나19 이후 더 강화된 것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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