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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한 서울 만들겠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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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기본소득당 신지혜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기본소득당 신지혜 상임대표가 내년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나라에서 30대 여성 총리가 재난을 이겨내고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에서도 정치의 새로운 세대가 직접 시대 변화에 발 맞춘 변화를 시작할 때가 됐다”며 “불평등 확장판 서울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밝혔다. 1987년생인 신 상임대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기본소득당을 창당해 경기 고양정에 출마했으나 1.28% 득표율을 얻고 낙선했다. 그는 고양시 여성주의 청년공동체 ‘고양페미’ 대표에 이어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를 맡고 있다.

신 상임대표는 “네 가지 불평등 문제 해결만이 우리 모두를 살린다”며 “모두를 살리는 정치는 자산불평등, 소득불평등, 기후불평등, 그리고 젠더불평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고발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모두 깨달은 사실이 있다. 그 누구도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성찰해야한다는 것과 성평등 제도의 신설만으로 성평등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노동, 돌봄, 문화, 관계 등 전 영역에서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성폭력 대응 체계를 단순화하고 최고책임자인 단체장을 포함해 별정직 공무원이 저지르는 성폭력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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