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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백신 조기보급 기대에 달러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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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89.60/1185.00원…4.60원 상승

이데일리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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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반등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달러 약세를 이끌었던 유로화 강세가 한풀 꺾이며 달러는 반등을 이어갔다. 유로화는 전날 필립 레인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가 유로화 상승을 주시하고 있다는 구두성 개입의 여파가 이어지며 1.18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백신 조기 보급에 대한 기대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의료전문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백신 이용 가능 시점이 예상보다 몇 주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 정부들에 이르면 10월 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준비를 하라고 통지했다는 소식도 백신 조기 보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52% 오른 92.850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날 발표되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른 위안화 움직임에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 경제 회복 흐름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위안화는 전날 6.8327위안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반등 속 환율 상승 시도가 예상되지만 안정적인 위안화 흐름 등에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9.6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00원)와 비교해 4.6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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