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민주 "추석 때 4차 추경 효과 봐야…재난지원금 신속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번주 당정청 협의서 2차 재난지원금 맞춤형 지급 등 논의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남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9.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따른 민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석 전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르면 3일 당정청 협의를 갖고 4차 추경 등 긴급민생대책을 논의한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주 당정청 협의가 열리면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추석 때 우리가 추경의 효과를 봐야 한다는 원칙적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야당 대표도 신속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는데, 속도감 있게 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속도감 있게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재난지원금 관련) 여러 의견들을 조율 중에 있고 방안들을 정리해가고 있다"면서 "정부의 예산집행 단위에서 안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면적 대화와 여러 구상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4차 추경 편성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 관련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 생각하며, 4차 추경은 하는 쪽으로 곧 결론이 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선별적 지원을 빨리 해야 되겠다는 게 통합당과 내 입장"이라며 "이 대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선별 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이니, 그런 점에서는 여야가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모처럼만에 여야 이견이 없고, 당정도 같은 입장이라 이 대표의 생각대로 추석 전 추경 편성과 맞춤형 지원을 위한 속도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더 어려운 분께 더 많이 지원하는 '맞춤형 집중 지원'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전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4차)추가경정예산을 낸다면 내주 초까지는 결론이 나야만 추경안을 편성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전국민 지급으로 결정될 기류는 그렇게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 협의를 지금 물밑에서 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에 큰 가닥은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양육 부모, 맞벌이로 아이를 기르는 분들, 실업자, 특수고용 노동자, 고용 취약계층, 수해, 방역 피해자 등 구체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맞춤형으로(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더 악화된다면 3차, 4차 지원금까지 지급해야 할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그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와 현재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1차 지급 당시 '전국민' 지급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그때는 총선이 있었고, 여야가 경쟁적으로 전면 지급을 요구해서 정부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또한 당의 예상과 달리 고소득층의 기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표는 "그 당시에 100% 지급으로 당이 정부를 설득하면서 마지막으로 정부에게 했던 이야기는 '고소득층들이 그걸 받으셔도 기부할 것이고, 제2의 금 모으기 운동 같은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라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기부는 1%도 안 됐다"고 지적했다.
seeit@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