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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코로나19 여파에 자영업자·기업 2분기 대출 69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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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 발표

예금 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잔액 1328조원

역대 최대치 증가폭…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9조 늘어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영업자·기업들이 운전자금 등을 대출받으면서 2분기 대출 잔액이 급증했다. 2008년 1분기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폭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전분기 말보다 69조1000억원(14.2%) 늘어난 132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47조2000억원)이 가장 컸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조8000억원), 부동산업(10조6000억원), 운수·창고업(3조2000억원)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 세 업종의 전기대비 대출 증가폭은 모두 역대 최대치였다.

제조업 대출은 17조2000억원, 건설업은 2조5000억원 늘었다. 제조업 가운데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4조6000억원), 자동차·트레일러(2조8000억원) 등의 증가폭이 컸다.

대출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이 52조1000억원 급증했다. 대출 기관별로 예금은행은 45조원,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경우 24조1000억원 늘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문에 운전자금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금융기관의 코로나19 금융지원이 확대된 것도 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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