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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하루 100명 오던 가게…이제 3~4명 와" 자영업자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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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각종 점포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1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에 붙은 휴업 안내문./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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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가방 부자재를 판매하는 자영업자 A씨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초반에는 이전에 주문이 들어왔던 것이 있어서 크게 영향을 안 받고 걱정만 하고 있었다"며 "조금 지나면서 매출이 70~80%까지 떨어지는데 밤에 잠이 안 오는 불면증까지 생길 정도"라고 밝혔다.


A씨는 "(원래) 물건을 사고 구경하는 손님들까지 100명 이상 오가는 매장이었다"며 "2차 대유행이 시작된 뒤 지금은 하루에 3~4명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주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월세 부담감도 토로했다. 그는 "참고 있다가 도저히 안 돼서 (임대료) 일부 조금 빼주시면 어떻겠냐고 (임대인에게) 문자를 장문으로 보냈는데 안 읽더라"며 "그래서 여러 차례 다시 메시지를 보냈는데 '깎아줄 수 없다'는 딱 한 마디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료만 몇 천만 원 받아 가시는 분인데도 지독하게 10%도 안 깎아주니 정말 답답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을 언급을 언급하며 "지금 매출이 줄어서 한 달에 70만원씩 두 번 주는 걸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아직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적인 행동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소상공인들, 힘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최대한 진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영업자와 노동자 등의 눈물을 닦아드리도록 당·정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처리함으로써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하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국민에 감사드린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그늘에서 눈물 흘리고 계시는 모든 국민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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