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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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그간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광범위한 소통을 추진해 왔다"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어떤 조건도 달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당분간 중단했으며 의사 국가시험도 1주일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지속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업무복귀가 늦어질수록 고통 받는 환자들만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전공의들을 향해 "정부와 국회, 의료계 선배들의 약속을 믿고 환자들 곁으로 조속히 돌아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달 21일부터 전공의 연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집단휴진에 돌입했고 23일부터 현재까지 무기한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30일에는 파업지속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해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전날까지 전공의 휴진율은 77.8%로 집계됐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부재에 따른 의료 공백을 우려, 추진하기로 했던 의료 정책 중 의대 정원 확대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다수 역시 의료 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함에 따라 일정을 일주일 연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28일에는 업무개시명령 미이행 전공의‧전임의 10명을 고발했지만 병원 제출 자료에 오류가 있어 이 중 4명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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