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황교익 페이스북] |
황교익 씨는 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전공의 집단 지도부 회의에서 '정권 타도'라는 단어가 등장하였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씨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그런 주장을 할 수가 있습니다"라며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타도' 현수막 걸고 투쟁을 해도 됩니다. 합법적 시위이면 그 어떤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안이 정권 타도를 외칠 만한 것인지는 국민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의료게 총파업'을 진행 중인 의료인들을 향해 "정직은 성적순이 아닙니다"라며 "거짓말로 정부를 공격하며 억지를 부린다는 점에서 전공의 집단은 전광훈 집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라고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황 씨는 "정부가 양보할 것은 다 했습니다. 그 다음은 원칙대로 하면 됩니다"라며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합니다. 의사라고 특별나게 봐주면 안 됩니다. 정세균 총리의 발언은 부적절합니다. 의료법을 위반하여 집단 행동을 한 의사들은 처벌할 것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썼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한 신문사의 칼럼 내용을 게재하면서 "정부는 정책을 개발할 때에 관련 업계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다. 9개월 전에 의료계의 상징적 대표라 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장이 의사를 늘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신문에다 칼럼을 썼다"라며 이 칼럼이 정부에 큰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정공의와 의대생은 정부를 욕하기 이전에 서울대병원장 욕부터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간 황 씨는 '의료계 총파업' 사태를 두고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는 "이과에서 성적이 제일 좋은 학생들이 의대 간다"라며 "의대 갈 실력이면 그 아래 과는 안 간다. 이유는 단 하나이다. 확실한 돈벌이를 보장해주기 때문"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특히 "그 확실한 돈벌이에 약간의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공의들이 들고 일어났다"라며 "돈벌이도 시원찮은 직종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이 코로나19로 칠흑같은 바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여느 국민들 눈에 저들은 별세계 사람들로 보일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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