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국회에서 열린 아홉 개의 상임위 가운데 세 곳에서 추미애 장관의 아들 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추 장관 아들이 군복무를 할 때 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야당이 일제히 제기한겁니다. 추 장관은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법사위에선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추미애 장관 아들 군복무 시 휴가 특혜 의혹때문입니다.
[김도읍/미래통합당 의원 : 아니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부터 해서 지금 할 이야기가 많잖아요.]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미애 장관 아들 얘기가 꼭 여기서 해야 돼요? 법사위에서 수사 중인 사건 몇 번이나 해요, 진짜.]
결국 회의는 2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윤호중/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정회를 선포합니다. (아니, 정회.)]
국방위에서도 추 장관 아들이 2017년 병가로 부대를 나간 뒤 복귀하지 않고 있다 뒤늦게 휴가를 연장하는 특혜를 받았단 야당의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문제가 없단 입장이었지만, 행정처리 미흡은 일부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구두로 휴가를) 승인했는데 서류상에 그런 것들이 안 남겨져서 행정 절차상의 오류나 이런 것들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야당의 공세는 예결위에서도 이어졌지만, 추 장관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아들 휴가 연장에 관여한 일이 없다면서 수사를 지켜보자고만 한 겁니다.
[박형수/미래통합당 의원 : (추미애 장관) 보좌관이 당시 이렇게 전화한 사실은 맞습니까?]
[추미애/법무부 장관 : 그런 사실이 있지 않고요. 수사 중이기 때문에 수사하면 명명백백 밝혀지지 않을 거 아니겠습니까.]
최수연 기자 , 장후원,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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