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전자 사옥 자료사진.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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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2조원어치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2조원어치를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기관이 뱉어낸 물량을 '동학 개미'들이 그대로 흡수한 셈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3일부터 9월 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2조1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8784억원, 기관은 1조15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기관의 순매도량은 2조356억원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규모와 비슷하다.
외국인이 5432억원어치에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쏟아낸 지난달 31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55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9일부터는 열흘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3월 5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13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삼성전자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5만4000원∼5만9000원대에서 움직였다.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도 못했다. 코스피는 올해 3월 이후 지난 1일까지 61.19% 올랐는데,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27.53% 오르면서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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