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거래 수수료 급증
1분기보다 1조3000억 더 챙겨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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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급증을 이끈 것은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주식거래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2분기 증권사가 거둬들인 수탁수수료는 1조73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3588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한 1171조4000억원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110% 증가한 1061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주식거래대금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보유채권의 평가·처분손익도 증가했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보유한 채권의 가치가 그만큼 불어난 것이다. 지난 2분기 증권사의 보유채권 평가·처분손익은 2조2523억원으로 전 분기(1조6417억원) 대비 37.2%(6106억원) 늘어났다.
반면 기업금융(IB)부문 수수료는 877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262억원) 감소해 순이익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주식 관련 자기매매손실도 64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508억원 늘어났고, 파생 관련 자기매매손실도 1조23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08억원 늘어나 순이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증권사가 양호한 수익을 거뒀지만코로나19 영향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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