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울 이어 국내 세번째…도내 석탄발전 단계적 폐지
경기도의 탈석탄 동맹 가입은 충남도(2018년 10월), 서울시(올해 7월)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다.
경기도, '탈석탄 동맹' 가입 선언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고 탈석탄 동맹 가입 선언과 친환경에너지 분야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탈석탄 동맹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원인인 석탄 사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17년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서 영국과 캐나다 정부 주도로 결성됐다.
현재 전 세계 33개 국가와 29개 지방정부 등 총 105개 국가·정부·기업·단체 등이 가입해 있다.
이 지사는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것은 전 인류적으로 중요한 과제다.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석탄 에너지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반드시 탈피해야 한다"며 "지구가 친환경적인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나허 주한 캐나다대사는 "경기도가 기후 위기 대응에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내년 11월 영국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데 경기도가 꼭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탈석탄 동맹 가입에 따라 경기도는 석탄발전 시설의 단계적 폐지와 2050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진, 저탄소 에너지 사회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도내에는 안산과 포천에 1곳씩 민간이 운영하는 석탄발전시설(발전용량 안산 77MW·포천 170MW)이 있다. 도는 사용 연한이 지나면 두 시설의 석탄발전 중단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천320만t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2015년 배출량 6천590만t 대비 19.3%를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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