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설훈 “추미애 아들 아주 칭찬해야…軍 안가도 되는데 갔어”

동아일보 박태근 기자
원문보기

설훈 “추미애 아들 아주 칭찬해야…軍 안가도 되는데 갔어”

속보
종각역 사고 택시기사 구속영장 신청...약물운전 등 혐의

설훈 더불어민주당의원이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 도리어 칭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서 씨 의혹에 대한 야당의 날 선 질의가 정경두 국방장관에게 쏟아지자 방어하고 나선 것이다.

먼저 이 자리에서 육군 중장 출신인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 씨가)병가를 나가려면 군의관 소견서부터 필요한데 그 서류도 없고 휴가 기록도 없다. 그냥 나간 거다. 지역 대장 모 중령도 그걸 시인했다. 그냥 나갔다고 한다. 자기가 구두 승인한 게 휴가 명령 아니냐는 정말 해괴한 변명을 하더라”고 국방 장관에게 물었다.

그러자 설 의원이 서 씨 옹호에 나섰다. 설 의원은 “서 씨는 군에 가기 전 무릎 수술을 했고, 그 결과 군에 안 갈 수 있는 조건이지만 어머니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군에 가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군 복무 중 수술하지 않은 다리의 무릎에 문제가 생겨 병가를 썼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에 안 갈 수 있는 사람이 군에 갔다는 사실이 상찬(賞讚, 기리어 칭찬함)되지는 못할망정, 자꾸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반발했다.

설 의원의 주장에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설훈 의원님 말씀하신 ‘무릎 때문에 원래는 군 면제였다’는 증거자료를 공유해 달라. 그러면 불필요한 논쟁을 안 할 것이 아니냐”고 요구했다.


회의를 진행하는 민홍철 국방위원장(민주당)은 “개인의 신상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데 바로 제출할 수 있겠냐?”며 “현재 이 사안은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 조사 결과가 안 나온 상황에 미리 예단할 수 없으니 결과를 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정리했다.

신 의원은 “‘서 씨가 군에 안 갈 수 있는데 왔다’는 것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병가를 가려면 먼저 군의관이 진단해보고, 군에서 도저히 치료하기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소견서를 쓰고, 지휘관에게 보고를 하면 지휘관이 OK 사인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서 일병은 진단서도 없고, 아무런 근거가 없다. 명령 자체도 안 났다. 그래서 문제를 제기하는 거다”라고 논점을 바로잡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