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여수시민사회"호남 자립도1위 여수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압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여수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5월 여수시청 앞에서 ‘여수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여수시민협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자체 재정자립도 호남 1위’ 지위를 누리는 전남 여수시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수시민협은 1일 ‘여수시는 추석전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라’는 성명을 내고 “여수시보다 넉넉지 않은 지자체에서도 자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역민 생계와 지역경제를 지키고 있다”면서 “여수시가 시민의 삶을 살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에는 여수환경운동연합, 전교조 여수지회, 여수일과복지연대, 여수진보연대, 여수LG Chem 등이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전남·북 14개 시·군에서 기본소득지급 관련 조례를 제정해 13곳이 이미 이를 시행했지만 여수시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시의회 추경예산안 제출 때 필요예산을 반영해 추석전에 지급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어 “전북 완주군 등을 시작으로 제2차 재난기본소득 추석전 지급을 발표한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에 더해진 자체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핵심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고, 추석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특히 “여수시가 지난 12일 한 시민이 ‘재난기본소득 반영’을 요구하는 시민청원마저 사전검열로 원천봉쇄하는 등 반민주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인의 엄중한 요구를 무시하는 여수시 불통행정 개선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민주주의 장을 여는 시민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권오봉 여수시장이 하반기 주요업무로 청사별관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세계적 재난상황에 시민생계는 외면한채 멀쩡한 현재 여수시청보다 규모도 크고 수백억원 예산이 필요한 별관 짓는데 세금과 행정력을 낭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2일과 9일 재난기본소득 지급 길거리 홍보활동, 여수시의회 시위 등을 통해 여수시의 입장전환을 촉구하기로 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