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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추미애 아들 군복무 진실공방

추미애 보좌관이 군에 아들 휴가 요청? 추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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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의원 “추미애 보좌관이

아들 휴가 연장 요청했단 진술 확보”

검찰 “관련 진술 없었다”


한겨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월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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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2017년 군 복무 당시 휴가 뒤 복귀하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라고 밝힌 인물이 부대에 연락해 청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과 추 장관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서아무개(27)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당시 추 의원의 보좌관이라고 소개한 인물이 부대에 전화해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군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같은 진술이 지난 28~30일 복수의 군 관계자들과의 통화로 확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2017년 카투사(주한미군부대 근무 한국군)로 복무하고 있던 아들 서씨가 휴가를 받아 나갔다가 복귀하지 않은 사실을 두고,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추 장관의 외압이 없었는지 수사중이다.

이날 신 의원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지휘체계에 있던 군 관계자 ㄱ씨는 2017년 6월21일 추 의원의 보좌관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서 일병의 병가가 종료되는데 집에서 쉬면서 회복하려 한다. 연장이 되느냐”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 이런 내용을 ㄱ씨에게서 보고받은 상관이 ‘병가 처리는 규정상 어려우니 개인 연가 처리를 해주라’고 지시했다는 게 ㄱ씨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ㄱ씨가 6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이렇게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 쪽의 주장에 대해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 병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사실에 대한 부대 관계자의 진술은 없었다”고 밝혔다. 추 장관 역시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통합당 쪽의 질문에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에 지시를 받고 하겠냐”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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