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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전두환 미화 흔적 지우기’ 약진…인천 흥륜사 현판 교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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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인천 흥륜사 정토원 현판 교체 후 모습. 사진=5·18기념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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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전두환 미화 흔적 지우기’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인천 흥륜사의 정토원에 설치됐던 전두환 글씨 현판이 교체됐다.


그동안 5·18기념재단과 오월 단체, 인천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수 차례 현판 글씨 교체를 요구해 왔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전두환 미화시설물의 흔적 지우기는 지속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만 ▲대전현충원 현판과 헌시비 ▲전북 장수군 논개생가터 정자 현판 ▲백담사 전두환 생활물품전시관 등 약 10여 곳 이상의 시설물 또는 흔적들이 철거·교체되거나 진행·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청북도지사는 지난 5월 5·18민주화운동단체의 요구를 수용해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약속하고 법적 근거 확보를 위해 조례개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할 예정이다.


또 전씨의 고향 경남 합천군도 ‘적폐 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의 요구에 따라 전두환의 아호를 붙인 일해공원의 이름 변경을 검토키로하고 최종 결정은 군민들의 여론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도 ‘전두환 미화 흔적’은 여전히 전국 곳곳에 남아있다. ▲인천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 현충탑 앞 기념석판 ▲전남 장성군 상무대 법당 ‘전두환 범종’ ▲국립중앙도서관 ‘국민 독서교육의 전당 ’조형물 글씨 ▲국사편찬위원회 ‘기념식수’ ▲서울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앞 ‘중소기업은 나라의 주춧돌’ 친필 글씨 등이 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해당 기관들의 ‘전두환 흔적 지우기’에 대한 신속하고 책임있는 결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5·18기념재단은 지역의 뜻있는 단체와 협력·연대해 전두환 미화시설물 흔적 지우기를 계속할 예정이다”며 “전두환 미화시설물을 발견하거나 알고 계신 분은 5·18기념재단 고백과증언센터로 제보해 달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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