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로스 스트리플링(오른쪽)이 지난 7월 서머캠프 때 LA다저스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공놀이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
[LA=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토론토가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토론토는 현지 시간 8월 31일 마감시한에 맞춰 애리조나로부터 왼손 로비 레이, LA 다저스에서 오른손 로스 스트리플링,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내야수 조너던 비야를 각각 트레이드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드러낸 트레이드다.
선발진이 취약한 토론토는 이미 시애틀로부터 오른손 투수 타이완 워커를 데려와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달 30일 토론토 데뷔전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 역투로 팀의 첫 완봉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에 영입한 레이(28)는 메이저리그 7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통산 48승50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다. 레이는 삼진을 잡는 투수다. 100경기 이상 선발로 등판한 투수 가운데 9이닝 기준 삼진이 가장 많다. 11.14다. 현역 가운데 2위는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11.11)다. 부상중인 보스턴 크리스 세일(11.08), 워싱턴 맥스 셔저(10.62)가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삼진을 많이 낚는대신 볼넷도 많이 허용해 구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9이닝 기준 볼넷 허용이 4.2다. 2010년 이후 시카고 컵스의 타일러 챗우드(4.7) 다음으로 높다.
다저스에서 영입한 스트리플링(30)은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괜찮은 구위를 갖고 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 타선이 2번, 3번째가 되면 장타를 허용하는 게 한계다. 커브 낙차는 도드라진다. 초반 3경기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7이닝을 포함해 평균 6이닝을 던졌으나 최근 4경기에서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5.30이다.
토론토는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 로테이션 절반이 바뀌었다. 당초 예상됐던 선발 로테이션은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류현진을 정점으로 체이스 앤더슨-태너 로아크-맷 슈메이커-5선발 경쟁으로 예상됐다. 조커 카드로 강속구의 루키 네이트 피어슨이 있었다. 피어슨은 부상당하기 전까지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 그러나 1일 현재 류현진-타이완 워커-로비 레이-체이스 앤더슨-태너 로아크-로스 스트리플링으로 전면 교체됐다.
앤더슨은 이번에 트레이드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스트리플링이 붙박이 선발이 될지 롱릴리프로 활용될지는 두고봐야 할 듯하다. 토론토는 1일 볼티모어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 3-4로 패해 4연승이 끝났다. 앤더슨은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는 마감시한 기준 선발 워커와 레이, 스트리플링 내야수 비야, 1루수 대니엘 보겔박 등 5명을 보강했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아니여서 토론토 구단은 유망주 희생이 크게 없다. 구단의 바람대로 트레이드가 포스트시즌에서 꽃을 피울지가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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