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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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 범위 이내인 1.3%포인트 차이로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24∼28일 전국 성인 25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낙연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전월보다 1.0%포인트 내린 24.6%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대표 선호도는 지난 4월 조사에서 선호도가 40%를 넘으며 정점을 찍은 뒤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20%대에 올랐다. 이 지사는 전월보다 3.7%포인트 오른 23.3%를 기록해 이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인 1.3%포인트로 좁혔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선호도 차이가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낙연 대표는 주요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 선호도가 47.5%에서 41.7%로 5.8%포인트 내렸다. 대구·경북(18.8%→15.8%), 경기·인천(25.2%→22.5%), 부산·울산·경남(23.6%→21.5%)에서도 긍정평가율이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4.4%→19.8%), 30대(31.0%→26.7%), 40대(28.8→27.3%)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재명 지사는 광주·전라(17.0%→26.3%), 대전·충청·세종(20.1%→26.2%), 서울(16.5%→21.9%), 부산·울산·경남(15.3%→17.3%), 경기·인천(25.2%→26.8%)에서 선호도가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많게는 7.8%포인트, 적게는 1.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3%포인트, 보수층에서 4.0%포인트, 중도층에서 3.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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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3위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2.7%포인트 하락한 11.1%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9%), 홍준표 무소속 의원(5.0%),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2.9%) 순이었다.
새로 후보군에 포함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를 차지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1.0%를 받았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5.9%, 모름·무응답은 2.4%였다.
한편,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에 대해서는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50.7%,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44.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성 기자 est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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