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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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국회가 시작하는 1일 국회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논란이 재차 거론됐다. 미래통합당이 추미애 장관의 보좌관이 아들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추 장관은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동부지검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신원식 통합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27)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라는 인물이 서씨 부대에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관련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 직원은 상관(지역대장)에게 보고하자 ‘병가처리는 규정상 어려우니 개인 연가처리를 해주라’고 지시해 관련 휴가연장 조치와 사후 행정처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질의했고 박형수 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이 참석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질의했다.
박 의원은 “만약 당시 보좌관이 부대 관계자에게 이같이 전화했다면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면서 “만약 장관이 개인적인 일을 보좌관에게 시켰다면 역시 직권남용죄가 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그러나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추 장관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직권남용죄가) 맞을 것”이라면서도 “보좌관이 뭐하러 그런 사적인 일 지시를 받고 하겠는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라 의원님 질의 포함해 사건에 부당한 특혜 받았는지 밝혀지면 될 것 아닌가. 저도 신속히 그렇게 되기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아들 휴가 복귀 논란에 대해 “통합당은 법사위·예결위·대정부질의에서 단골 메뉴였다”고 비꼬았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동부지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모 일간지에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라고 밝힌 인물이 서씨 군 복무 당시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병가연장을 요청했다는 부대 관계자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취지로 보도되었으나, 현재까지 수사 결과, 당시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 병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사실에 대한 부대 관계자의 진술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지선·김상범·김희진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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