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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이낙연 "4차추경 곧 결론"…김종인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이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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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추경 및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에는 공감대, 원구성 재논의는 이견 확인

40여년 인연, 덕담 주고받아…김종인 "정치상황 바뀔 수 있다고 생각"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예방, 인사를 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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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 당대표 취임 후 첫 만남이기에 주먹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 관련 공감대를 확인했다. 다만, 미래통합당이 요구한 상임위원장 재분배에 대해선 이 대표가 "또 우여곡절을 반복할 겨를이 없다"고 완곡하게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통합당 비대위원장실을 찾아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 생각하며, 4차 추경은 하는 쪽으로 곧 결론이 나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을 빨리 해서 선별적 지원을 빨리 해야 되겠다는 게 통합당과 내 입장"이라며 "이 대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선별 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이니, 그런 점에서는 여야가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부터 풀어나가면 조금씩 여야관계가 쉽게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통합당의 원구성 재논의 요구를 두고는 이견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원 구성 과정 속에서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깨져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좀 다른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협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다"면서 "이 대표가 새로 정당 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여러 정치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 대표는 "국회 문제는 참 아쉽다"고 동의하면서도 "그러나 올해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겨를이 없다"면서 "오늘 중에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기로 약속된 모양인데, 그 논의를 지켜보겠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지켜보겠습니다만, 워낙 위기이니 집권여당이 책임있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협력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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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예방, 인사를 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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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취재원 관계로 40여년의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이기에, 덕담도 주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당 대표 선출에)축하를 드리고, 앞으로 이렇게 원만하게 정치가 잘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가 대표님을 모신게 햇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긴 세월이었고, 늘 지도해주셨듯이 이번에는 더 많이 지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몸을 낮췄다. 또한 "그동안 제1야당 쇄신의 노력을 보여주신 것은 환영할 일이며 기왕 그렇게 하신 김에 여야의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중 공통된 것이 있다면 빨리 입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4개 특위 가운데 특히 비상경제특위에서 (김 위원장이)제일 역점을 두신 경제민주화를 포함해 논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상법이나 공정거래법도 여야가 함께 논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뵈었더니, 의장 주재로 여야 대표 식사를 하자고 하신다"고도 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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