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별심사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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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에 대해 “경솔하고 신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철이 없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 발언에 홍 부총리가 동조한 것을 비판하면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향해 이같이 질의했다. 안 차관이 홍 부총리를 대신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지급 대상을 두고 차이가 있지만 여야 막론하고 2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상황”이라며 “1차 지원금이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됐다는 통계청 자료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가와 국민 생명의 안전을 위해 모든 정책을 강구하는 상황”이라며 “그런 방향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과 2차 지원금이 대두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반대한다면 논리를 내놓으면 되는데 논리 없이 ‘철 없다’는 야당 의원 주장에 대해 ‘그렇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안 차관은 “부총리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번,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이재명 지사 발언을 두고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철 없는 발언이죠”라고 하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같은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언론 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동조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당황스럽다. (홍 부총리가)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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