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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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1일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대선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바람결에 들은 적이 있다”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택은 그 당과 국민들이 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당대회 다음날 오전에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드렸다”며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미래통합당의 쇄신 방향은 잘하시는 것 같다. 그게 잘 실현되도록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 이런 말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통합당이 정강·정책 등을 변경하며 당 혁신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환영할 일이다. 진정성을 믿고 싶다. 그렇게 해서 두 당이 서로 생각하는 것이 근접한다면 정치가 더욱 안정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다만 “그런데 예를 들어 기본소득을 하자, 양극화를 완화하자고 하면서 증세는 반대한다고 한다면 진정성에 손상이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통합당이 제안한 국회 상임위원장 재분배와 관련해서는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한 통합당의 공개 발언이 오락가락했다”며 “개원 이래 3~4개월 동안 계속 우여곡절이 반복됐다. 그런 일이 계속 반복돼서는 안 된다. 당장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것에 매달려서 정작 급한 일을 못 하게 한다면 그건 또 안되는 거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이 대표는 “더 고통을 당하시는 분에게 더 빨리 더 두텁게 도와드리는 것이 그 제도의 원래 취지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별 지급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전국민 지급으로 최종 결정이 날 수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기류는 그렇게 안 보인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의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본다. 부동산 매매 시장은 안정화의 길로 간 것 같지만 임대차 시장은 아직 정책의 변화가 매우 컸기 때문에 과도기적인 진통이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안정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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