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이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임 의원이 "아주 철없는 얘기죠"라고 다시 묻자 홍 부총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30만 원을 50∼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 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며 2차에 이어 3·4차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당 발언은) 재정 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며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라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 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서구 선진국도 코로나 위기 타개를 위해 10~30% 국가부채비율을 늘리며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펴고 있다"며 "그런데 국가부채비율이 불과 40%대인 우리나라가, 그것도 전국민 30만원씩 지급해도 겨우 0.8% 늘어나는 국가부채비율이 무서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못한다는 주장이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지사는 특히 홍 부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당황스럽다. (홍 부총리가)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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