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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철 없다’는 통합당에 동조한 홍남기, 당황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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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1일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사건건 정부 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왜곡을 일삼는 미래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 인터뷰를 확인도 안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적었다.



경향신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9회계연도 결산 부별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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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임이자 통합당 의원이 “이 지사가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전 국민에게) 줘도 재정 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재차 “아주 철없는 이야기죠”라고 되묻자 홍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 인터뷰는)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하는 건 아니며 지급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밝혔다.

이어 “100번을 지급해도 서구선진국 국채비율 110%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재정건전성이 좋으니 한번 추가지급할 재정여력은 충분함을 강조한 발언임을 정말로 이해못한 걸까요”라며 “존경하는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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