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30만원 지급’ 주장을 두고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지사가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전국민에게) 줘도 재정 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9회계연도 결산 부별심사를 위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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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은 재차 “아주 철없는 이야기죠”라고 되묻자 홍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한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부총리는 2차 재난 지원금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8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을 거론하면서 “우리도 한 100만원 정도를 지급해야 하고 이걸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는 30만원씩 3~4회 정도 나눠서 지급하는 게 경제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면서 “단언하는데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번, 100번 지급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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