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시험 연기에도 국시 거부 등 단체행동 계속할 것"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1주일 연기됐지만 국시거부를 이어나간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날 "의대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 1일 시행 예정이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해 9월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건 정책의 변화가 아니라 응시 일주일 연기"라며 "정책 변화가 없는 이상 단체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국시거부 및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은 국시 연기를 요청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체 응시자 3천172명 중 약 89.5%인 2천839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습니다.

국시원은 현재 시험 취소 신청서가 본인 자의에 의한 것인지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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