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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아베 후임 이시바 막자…스가 차기총리 만들기 기득권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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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차기 총리 선출을 놓고 당내 파벌다툼이 격화되고 있는 자민당. 사진=자민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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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은혜 도쿄 통신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임 표명이후 자민당 총재선거를 둘러싸고 기득권 층의 결집이 눈에 띄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베 정권과 대립을 하며 아베 정권의 부패척결을 주장해온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있다.

31일 지지통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각 파벌들이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아 이시바 전 간사장을 막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차기 총리로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지지통신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아소 타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새로 출마를 선언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지지할 생각이며 아베 총리 또한 이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차기 정권에서도 주축이 되어 기득권 이익을 유지하고 내각 인사권이나 정책 결정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현 정권의 중심 인물로서 아베 총리를 서포트 해온 스가 관방장관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주류 파벌로 ‘호소다 파, 아소 파, 다케시타 파, 니카이 파’가 있으며 이들의 표 만으로도 국회의원 투표의 과반수를 넘는다.

한 자민당 간부는 지지통신에 “니카이 파는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나머지 주류 파벌이 어떻게 할지 여부에 따라 흐름이 정해진다”고 말했다.

스가 씨의 출마 이전에는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당원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시바 전 간사장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여졌다. 그간 꾸준히 아베 정권을 비판해온 이시바 전 간사장에 비해 기득권 파벌이 지지하는 기시다 후미오 정무 조사회장은 비교적 인지도가 낮다.

게다가 차기 총리의 임기가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인 2021년 9월 말까지 인 것 과 그 이후에 다시 새로 총재선을 하는 만큼 자민당 내에서는 ‘이시바가 총리되는 것을 막기’ 와 ‘기시다의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에서는 이미 당원투표가 아닌 국회의원 투표를 할 방침을 정했다. 이에 대해 자민당 내의 젊은 의원들과 당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식적으로 선출방법을 정하는 당대회가 9월 1일 개최되지만 그 구성원에 이시바 파벌의 의원은 속해있지 않아 공정성 논란이 제기돼 ‘승자가 정해진 경기’ 라는 논란도 제기 되고 있다.

이시바 간사장은 이에대해“당원 투표는 대면이 아닌 비대면 투표로도 가능하다”며 “민주적인 방법으로 제대로 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며 비판했다.

자민당은 9월 1일 총재선의 선거 방법을 공식 발표하고 9월 14일 국회의원 총회에서 총재선을 실시, 9월 17일에는 새 총리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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