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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황교익 "의료계 총파업, 계급 문제일수도…집안까지 타고나야 의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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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계 총파업' 사태를 두고 "계급 문제일 수도 있다"라며 "집안까지 타고나야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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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황교익 페이스북]



황교익 씨는 31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미 전국 의대, 치대, 한의대 합격생의 70~80%가 강남, 서초 쪽에 몰려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썼다.

황 씨는 "수재는 타고난다. 그렇다고 모든 수재가 의대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라며 "수재 중에서도 경제적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집안까지 타고나야 의대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이들은 영세 자영업자, 임시직 등 서민층이다. 안정적으로 고정급여 받는 이들은 경제적 타격이 덜하다"라며 "코로나19가 계층간 경제적 격차를 크게 벌여놓을 것이라고 다들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료 거부와 사표, 그리고 시험 거부. 의사와 의대생은 대체로 상류층"이라며 "코로나19가 그들 집안을 경제적으로 크게 힘들게 하지 않을 것이다. 서민의 삶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부족할 것이다. 지금의 의료 사태는 계급 문제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 씨는 '의료계 총파업' 사태를 두고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쳐왔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 "이과에서 성적이 제일 좋은 학생들이 의대 간다"라며 "의대 갈 실력이면 그 아래 과는 안 간다. 이유는 단 하나이다. 확실한 돈벌이를 보장해주기 때문"이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또 "그 확실한 돈벌이에 약간의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공의들이 들고 일어났다"라며 "돈벌이도 시원찮은 직종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이 코로나19로 칠흑같은 바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여느 국민들 눈에 저들은 별세계 사람들로 보일 것"이라고 썼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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