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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안철수 "의료계 파업, 지휘관이 뒤에서 짱돌 던지니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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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의 지휘 자격과 지휘 능력이 더 문제"

"단순히 이익단체 밥그릇 챙기기 문제 아냐"

공공의대 추진 계획엔 "공정사회의 적인가"

"가짜 추천서로 입학하면 돌팔이 천지 될 것"

"코로나19 단계의 상향기준 명확히 제시해야"

이낙연엔 "모든 국민 생각하는 與 모습 기대"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08.24.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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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진 문광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하면서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통령은 의료계 파업을 두고 전투 중에 전장을 이탈했다고 비난했다. 한 마디로 탈영병이라는 뜻"이라며 "지휘관이 장수들 등 뒤에서 짱돌을 던지니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군사들의 종군 거부가 문제가 아니라 지휘관의 지휘 자격과 지휘 능력이 더 문제인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의료계 파업은 단순히 이익단체의 밥그릇 챙기기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신들이 평생을 바쳐 일하는 의료 분야의 중대한 변화에 대해 제대로 된 상의나 공론과정도 없이 잘못된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공공의대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은 공정사회의 적인가"라며 "공공의대를 졸업하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공립의료기관에 우선 선발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공정과 반칙의 문제를 넘어, 의료에 대한 이 정권 사람들의 무지와 무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엉터리 가짜 증명서, 추천서로 의대에 입학시킨다면 우리나라 병원과 의료계는 돌팔이 천지가 될 것이다. 돌팔이들이 판을 치는 국공립병원에 국민들이 무서워서 갈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며 "공공의대 추천입학제, 황당한 한전공대 학생선발 같은 반칙과 특권, 불의와 불공정을 제도화하는 모든 망측한 시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쟁에서 한마음이 되어 싸우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을 편 가르기 하는 것은 적전 분열이며 이적행위"라며 "코로나와 싸워야지 왜 코로나와 싸우는 의사들과 싸우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 대응조치와 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여달라"며 "지금 당장이라도 코로나19 대응단계의 상향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스스로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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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30일 지난 21일부터 진행해 온 무기한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이날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긴급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모든 전공의들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단체 행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모습. 2020.08.30. myjs@new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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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별로 상황에 맞는 대응방안을 이미 제시했어야 한다"며 "지금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얼마 이상 늘면 수능을 연기한다든지 그게 어렵다면 두 번 치러서 재학생들의 불이익을 없애겠다든지 지역별로 확산단계가 다를 경우 어떻게 하겠다든지, 그렇게 될 경우 대학의 학사일정은 어떻게 조정한다든지 하는 세밀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9일 선출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를 향해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이 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늦었지만 정파가 아닌 대한민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지지자만이 아닌 모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진정한 집권 여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안 대표는 지병을 이유로 사임한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에 대한 기사 내용 중 "아베 정권은 여론이 반대하는 정책도 의석수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였다. 7년 8개월의 무소불위 정권을 내놓는 마지막 순간에 받았던 질문들을 더 빨리 더 자주 경청했다면 그의 퇴장이 조금은 덜 초라했을지도 모르겠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정부 여당의 성찰과 변화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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