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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인종차별 항의-트럼프 지지 시위대 충돌…1명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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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현장에서 남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충돌 속에서 총격이 발생했는데요. 총에 맞은 피해자는 이 지역의 우익단체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9일 오후 9시쯤 미국 포틀랜드 다운타운 거리입니다.

갑자기 총성 2발이 울리더니 하얀 연기가 치솟습니다.

한 남성이 절뚝거리더니 이내 앞으로 쓰러집니다.

바로 옆에 있던 경찰들이 황급히 달려왔지만 이 남성은 가슴에 총을 맞고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건 거리에선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충돌한 직후였습니다.

[인종차별 항의 시위 참가자 : 자유롭게 말할 권리와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저도 여기에 와 흑인 형제들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600여 대에 달하는 차에 나눠타고 이 지역을 순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 트럼프 지지자들은 평화롭고 행복하고 사랑스러워보였지만, 시위대는 완전히 반대입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날 총격을 당한 피해자는 포틀랜드에 기반을 둔 극우 단체 '패트리엇 프레어' 소속으로 사망 당시에도 이 단체 휘장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다만 경찰은 총격 사건이 당시 시위대 충돌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홍희정 기자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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