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스가 관방장관 출마에 '포스트 아베' 세력구도 급변…자민당내 투표방법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자민당 총재선 출마 의향을 밝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사진= 스가 요시히데 의원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투데이 정은혜 도쿄 통신원= ‘포스트 아베’ 자리를 놓고 후임을 선출하는 방식이 종래의 전체 당원 투표가 아닌 국회의원 총회에서의 투표로 결정된다.

30일 지지통신은 자민당 간부와의 취재를 인용해 “집행부는 100 만명이 넘는 당원 투표를 행하지 않고 국회의원 총회에서만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대규모의 당원 투표는 생략하고 국회의원과 각 도도부 현 대표에 의한 투표로 새 총재를 선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들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정무조사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노 타로 방위상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씨는 이날 지방 강연에서 “자민당의 역할은 국회를 공정하게 운영하고 정부가 겸손하게 기능하도록 견제하는 정당이다”고 강조 했다.

일반 당원 인기가 높은 이시바 씨는 후임을 고르기 위한 국회의원 총회에서의 투표는 불리하다고 분석되며 주변에서는 “이번에는 출마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출마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기시다 정무조사회장은 29일 또다른 파벌인 이시하라 파의 이시하라 노부테루씨와 만남을 가지며 향후 대응에 대해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평소에도 “저는 국회 의원이 된 그날부터 총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고 공언해온 고노 방위상 또한 아직까지는 출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자민당 당내의 젊은 의원들과 회합을 가지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받은 이는 최유력 후보인 스가 관방장관의 동향이다.

일본 방송국 TV도쿄는 30일 속보뉴스를 통해 그간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스가 관방장관이 29일 출마 의사를 굳히고 이를 니카이 도시후미 간사장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29일 니카이 간사장 및 정권 간부들과 극비 회담을 가지고 “자민당 총재선에 출마하려고 한다. 응원을 부탁 드린다”며 출마 의사를 전했고, 이에 대해 니카이 간사장 및 간부들은 “응원하겠다”고 회답했다고 전했다.

그간 아베 총리의 최측근 역할을 해온 스가 관방장관의 출마는 자민당 총재선의 구도는 크게 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