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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30만원씩 100번 지급? "내집 살림이면?" 이재명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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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미래통합당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위 오세훈 고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7.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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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부채비율보다 낮다"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저격했다. "내 집 살림이면 그렇게 하겠나"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내지 살림이면?' 이란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오 전 시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 지사를 언급하며 "허리띠 졸라매고 압축성장시켜 놓았더니 국가채무비율도 선진국 쫒아가자? 아직 여유가 있다구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이 80년동안 늘린 빚, 우린 30년만에? 5년만에? 부자는 빚도 많으니 우리도 부자 흉내내자? 내집 살림이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내 새끼면 그렇게 가르치겠습니까?"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선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부채비율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한두 번 더 상황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계산에서, 이번에는 두 번째니까 30만원이 적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3·4차 지급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전제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올봄 사태보다 현재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100만원 정도'를 나눠 두 번 정도의 몫은 남겨놓고 이번에 (30만원을) 지급하자는 제안"이라며 "30만 원 정도의 지급은 50번, 100번 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구 선진국은 국가부채율이 110%를 넘고 있다"면서 "이 상태에서 보통 10~30% 정도 국가부채비율을 늘리는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쓰는데, 우리나라는 (부채비율) 4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선별지급 주장에 대해서도 "소위 보수야당의 전가의 보도인 발목 잡기, 딴죽걸기 아니겠느냐"며 "내심은 국민의 뜻에 어긋난다는 것도 알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도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 비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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