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기안84, 방송인 샘 오취리/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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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논란'·'성희롱 발언 동조' 등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인 웹툰작가 기안84와 방송인 샘 오취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취를 감췄다.
각기 다른 이유로 논란에 휘말렸지만 논란 후 행보는 비슷했다. 두 사람은 "개인 사정"이라는 이유로 출연중인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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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2주 연속 '나혼산' 녹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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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게재된 '나 혼자 산다' 녹화 사진/사진=MBC 예능연구소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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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녹화에 2주 연속 불참했다.
MBC 예능연구소는 지난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엔 방송인 박나래, 장도연, 배우 이장우, 손담비, 이시언, 가수 헨리의 모습만 담겼다. 기안84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일 게재된 '나 혼자 산다' 녹화 사진/사진=MBC 예능연구소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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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이번주 녹화분에도 불참했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론 계속 모습을 비치지 않은 것.
이에 대해 '나 혼자 산다' 측은 "개인 일정"이라고만 밝히며 하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속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는 대사와 함께 회식 자리에서 큰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을 넣어 논란이 됐다.
이어 웹툰 '회춘' 속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마마무 화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표현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두 사람이 유흥업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후 여성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을 부적절하게 묘사했던 것 역시 재조명됐다.
이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안84 웹툰 연재 중지 청원'이 올라왔으며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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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 동조' 논란, 샘 오취리도 녹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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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지적' 역풍에 이어 '성희롱 발언 동조' 논란에 휩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역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 녹화에 불참했다.
MBC에브리원 측은 "샘 오취리 개인 사정으로 녹화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게재한 방송인 샘 오취리. 한 누리꾼의 성희롱성 발언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사진=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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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는 지난 25일 성희롱성 발언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3월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에 달린 성희롱성 댓글에 동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당시 샘 오취리는 한 누리꾼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귀엽네. 흑인에게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라는 댓글을 남긴 것에 'preach'라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답변이 동의의 뜻을 담고 있다며 성희롱 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샘 오취리의 성희롱 발언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과거 샘 오취리가 배우 최여진에게 했던 무례한 행동도 다시 화제가 됐다.
샘 오취리는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배우 최여진의 몸을 뚫어져라 쳐다봐 MC들에 지적을 당했었다.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두고 인종 차별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던 방송인 샘 오취리./사진=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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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에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것에 불쾌감을 표현했다 케이팝 관련 해시태그, 과거 동양인 차별 제스처 등으로 역풍을 맞았다.
이에 샘 오취리는 "충분히 오해가 생길 만한 글이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좀 경솔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으나 다른 이슈로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연이은 논란에 샘 오취리가 출연해 온 '대한외국인'에는 샘 오취리 하차 요구가 이어졌으나 지난 26일 방송된 '대한외국인'에서는 샘 오취리가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등장했다.
현재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으며,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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