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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지병 악화’ 아베 일본 총리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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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결정 때까지는 직무 수행

[경향신문]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가 28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올해 6월 정기검진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징후가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달 상순에는 재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치료를 받느라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중대한 정치적 판단을 잘못해 결과를 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에도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사임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사임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최후까지 확실히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후임 자민당 총재와 관련해서는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자민당 간부에게 신속히 후임 총재를 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후임 자민당 총재이자 총리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이 거론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정부는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 및 새 내각과도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식·박용하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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