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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짧은 인사도 NO"…단호박 박보검, '비공개 입대' 존중합니다 (종합)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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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보검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보검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팬들에게 짧은 인사도 없이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팬들은 떠나는 박보검을 그대로 두지 않을 모양이다. 벌써부터 그가 입대한다는 경남 진해에는 전국에서 팬들이 집결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박보검의 입대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보검은 오는 31일 해군 문화홍보병으로 입대한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예하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서 6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은 뒤 문화홍보병으로 복무한다.

박보검은 지난 6월 1일 해군문화홍보단에 지원해 면접을 봤다. 충남 계룡시 해군 본부에서 해군 군악병 실기와 면접 시험을 봤고, 박보검은 건반병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용히 지원을 하다보니 소속사에서도 일부 관계자만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보검은 해군 문화 홍보병에 합격했다. 소속사는 박보검이 입대 전까지 영화 ‘원더랜드’와 드라마 ‘청춘기록’ 촬영을 모두 마칠 계획이며, 건강하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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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박보검인 만큼,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전 그를 보고 응원하고자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것을 삼가달라는 지침이 있었음에도 박보검을 보고자 하는 팬들은 멈추지 않았다.

이에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서로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팬들의 현장 방문을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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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측은 27일 다시 한번 팬들의 현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속사는 “박보검의 입대와 관련 장소, 시간은 비공개이며, 특별한 절차 없이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다”고 못 박았다.

이어 “입소 시 배우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거나 혹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등의 짧은 절차도 없이 곧바로 입소하려고 한다”며 “간단한 인사도 드리지 못한 채 입대를 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두의 건강을 배려해야 하는 시기라 여겨져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보검 측은 “팬 여러분들과 취재진 분들의 건강 및 여러 가지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니 너른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 현장 취재를 위해 발걸음을 하시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번 부탁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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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의 입대를 앞두고 소속사가 거듭 당부의 말을 전하며 자제를 요청했고,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의 뜻과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아쉬움을 삼키며 멀리서 박보검을 응원하고자 한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에서 진해의 한 아파트에 ‘박보검 팬들이 대거 내려왔으니 입주민은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공지가 내려왔다고 올라오기도 하면서 여전히 우려가 높은 상태다.

평소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며 타의 귀감이 된 박보검은 심각해지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짧은 인사 없이 입소를 결정했다. 박보검이라고 팬들을 안 보고 싶은 건 아닐 터. 아쉬움을 삼키고 결정을 내린 박보검을 존중하고, 나아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서라도 발걸음을 멈추고 마음으로 응원해야 할 때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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