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간사장 "스가·이시바·기시다, 유력 차기총리 후보"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을 결정한 가운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한 후임 총리 후보자들을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2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TBS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 대해 "(총리로) 지명되면 충분히 임할 수 있는 인재"라며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다른 총리 후보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 대해서는 "정책통으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고,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에 대해 "훌륭한 후보자 중 한 명이다. 정책적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아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속히 총재 선거를 실시해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후 3시 열린 임시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니카이 간사장에 차기 총재 선거방법을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국정에 차질을 빚는 사태를 피하고 싶다며 총리직에서 물러날 의향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후임이 나올 때까지 임시 총리 대행을 두지 않고 직접 집무를 보며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