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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2차 재난지원금’ 국민 여론, ‘선별 지급’으로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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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선별지급’ 44% vs ‘전국민지급’ 33%


한겨레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삼전동 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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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소득 수준을 고려한 선별 지급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포인트)를 보면,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4%로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33%)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선별 지급’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서울(52%)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1%)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전 국민 지급’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지역별로 경기·인천(38%), 연령별로는 40대(41%)에서 가장 많았다. 상반기에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수령률이 99%를 넘은 가운데, 전국 유권자 세 명 중에 한 명만 전 국민 지급에 공감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갤럽 쪽은 짚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 활동에 무게가 실리면서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낮아진 4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7%였다. 코로나19 재확산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미친 영향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8월 2주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남성 37%, 여성 40%로 큰 차이(3%포인트)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 주엔 남성 43%, 여성 52%로 9%포인트까지 벌어져다. 여성 유권자들이 돌봄·건강 등 생활형 이슈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0%포인트, 통합당은 3.0%포인트씩 각각 하락한 수치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로 지난주보다 5.0%포인트 늘었다. 무당층 비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최대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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