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코로나19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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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줘야한다"는 의견에 국민 10명 중 3명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여권에서도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에 대해 '전국민'과 '선별지급'으로 의견이 나뉘는 가운데,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 33%,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21%로 나타났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40대에서만 '전국민지급' 41% '선별지급' 33%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선별지급' 의견이 더 높았다. 지지 정당에 상관없이 '전국민지급'보다 '선별지급'에 대한 의견이 높았다. '전국민지급' 의견은 ▶18~29세 41% ▶30대 31% ▶40대 41% ▶50대 30% ▶60대 이상 26%였다. '선별지급' 의견은 ▶18~29세 43% ▶30대 45% ▶40대 33% ▶50대 45% ▶60대 이상 51%로 나타났다. '지급하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은 ▶18~29세 15% ▶30대 24% ▶40대 25% ▶50대 24% ▶60대 이상 19%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측은 "현시점 경제와 살림살이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라며 "그런데도 2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는 유권자 세 명 중 한 명만 공감하는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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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잘한다" 47% vs "못한다" 4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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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주 반등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7%를 유지했다. 최근 진행 중인 의료계 파업 영향으로 '의료 정책'이 부정평가 이유로 처음 등장했다.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답은 지난주와 같은 47%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43%로 지난주(45%)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9%는 의견을 유보(어느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했다.
[그래픽 한국갤럽] |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44%로 28주째 1위를 차지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 9%,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6%, '복지 확대'와 '서민 위한 노력'등이 각각 4%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3%로 8주째 1위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과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각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9%,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북한 관계' '인사(人事) 문제'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등이 각각 3%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주엔 '의료 정책'(2%) 새로 등장했는데, 최근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증원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는 의료계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 미래통합당이 20%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의당(7%), 국민의당·열린민주당(각 2%) 등이다. 무당층 비율은 30%로, 4월 총선 이후 최대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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