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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이웃이 아니고, 바이러스라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통해 코로나19 재난을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지구적인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 블루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불안과 우울감이 전염되는 것은 물론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증에 더 취약해진다는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의료방역과 경제방역뿐 아니라 심리방역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지사는 특히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은 인류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인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발휘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혼자는 약하지만 하나둘 모여 집단을 이루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될수록 더 큰 힘을 얻는다는 건 역사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바이러스에 무릎 꿇을 수는 없다"며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이웃이 아니라 바이러스이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 블루' 확산을 방지하고 불안과 우울감 없는 일상을 위해 '24시간 전화 응급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을 운영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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