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법무부와 FBI도 조사 시작
항의 시위 평화적으로 열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를 세 아들앞에서 총격해 중태에 빠지게 만든 미국 경찰의 신상이 공개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26일(현지시간) 저녁 사건 상황을 평가한 첫 성명을 통해 블레이크의 등에 총격을 가한 경찰의 이름이 러스틴 셰스키이며 커노샤에서 7년간 근무해왔다고 밝혔다. 셰스키와 함께 있던 경찰은 총을 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셰스키는 총을 발사하기전 테이저건도 사용했다고 법무부가 설명했다.
법무부는 블레이크 총격 사건과 관련된 두명의 경찰관은 현재 휴직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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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에 따르면 블레이크는 칼을 가지고 있었을 시인했고 그의 차량 운전석 바닥에서 이를 회수했다.
CNN은 경찰이 블레이크가 칼을 휘두르거나 칼을 사용하겠다고 협박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이 블레이크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 이유나 블레이크의 등에 총을 쏜 동기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반적인 조사 내용이 미흡하다는 평가인 셈이다.
흑인 제이컵 블레이드에 대한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26일 밤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행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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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연방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한편 이날 블레이크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는 폭력시위 대신 평화적인 시위가 진행됐다. 하루전에는 2명의 시위대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시위대에 총격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17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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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쏜 혐의로 17세 백인 소년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소년의 이름이 카일 리튼하우스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경찰 생도프로그램을 이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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